(일상) 24년도 사진첩 속 즐겨찾는 항목으로 부터.
Blog
안녕하세요?
우선
거진 1년만의 포스팅에 보내주신 남은 전우분들의 온정 감사드립니다.
남은 토스카나와 피렌체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1년만에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 내가 포스팅을 어떤식으로 했었는지
지난 포스팅들을 정독 하였는데
그 안에 까맣게 잊고 살던 내 감정들과 귀중한 짤들
그리고 그 시절의 내 일상이, 인생이 고스란히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기억은 결국 그 사람이 만들어낸 문학이니
가공되고 미화되기 마련이죠.
대단한 족적을 남기진 않더라도
순간 순간 내가 느낀 무언가들을 많이 끄적여 놓고
남겨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지는 요즈음,
그래서 남은 여행 포스팅을 하기 전에
한 해를 회고하자면 너무 방대해 차마 손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즐겨찾기 하트를 눌러 놓은 이미지들로라도 24년도의 일상을 남겨 놓고자 합니다.
서두만 진지하지 내용은 안진지함 ㅇㅈㄹ
시작.

약수역 우사미 ( 우리서로 사랑하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
시그니쳐 양념장.
볼때마다 굳이 찍게 되는 신비한 양념장.

아하 ?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도 24년 1월 초
규리네랑 이니은미네랑 여섯이 부부동반 브런치 모임 했던 날.
발냄새 나는 것 같다고 해서 미안하다 규리야.
농담이었어. 아무도 안웃었지만

24년도에는 매달 1회
아침에 모모 ( 모닝 커피 모임 ) 을 시작 하였고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하빈 누나의 추천으로 초기 맴버로 꽂혀(?) 참석하러 가던 날
새벽 아침만 해도
굳이 이 새벽부터 왜 모여서 대화를 해야하는지
툴툴거리며 참석하였는데
단지 한 달에 한 번 아침 7:30 에 만나서 2시간 동안
지난 한 달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감정의 근황을 나누고 다가오는 한달 아주 작은것이라도
꼭 지킬 약속 3가지를 하고 헤어지는 그 단순한 프로세스의 모임이
제법 내 인생을 풍요롭고 꽤나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한동안 먹먹하게 했던 글귀.


좋아하는 배우야 많지만
딱 한 명만 꼽으라면 역시 에단호크.
가타카때문에 원래도 많이 좋아했지만
선라이즈 선셋을 몰아보던 20대의 어느 날
선라이즈 이후 갑자기 너무 나이 들어 보이던 제시의 모습에
적잖이 충격 받았었지만 이내 뽀송뽀송 잘생기고 이뻐보이는 것 보다
사람이 가진 눈빛과 분위기 그리고 결국 내면의 멋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배우.


그래서 형이랑 비슷한 안경 쓰고 싶어서
선글라스 구해서 알 바꿔 낌.

거래처 사장님이 갑자기 태워주셔서
마이바흐 타본날.
살까 했는데
아직 5억 그대로 부족해서 못 사는 중.





피크닉에서 진행된 회사만들기 전시 본날.
좋은 전시를 보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 당시 감상평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요즈음 이지수와도 자주 나누는 대화의 주제인데
24년도에도 역시나 기억이라는 것에 대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네.

비프의 한장면이었던가.
간결하고 힘이 되는 한 문장.

시카고 이민자 시절 알렉스 림.
목사님 아들 형이 지어준 알렉스란 이름 맘에 안들어서
성인이 되고는 스스로 올리버로 바꿈. ( 당시 우리 사랑일까요 에 애쉬튼 커쳐 캐릭터가 좋아서 그랬었음; )
아무도 영어이름 불러주는 일 없어서 의미는 없음.

낮에 느닷없이
최애 중국집에서 백주 때린 날.
보통 쉽고 빠르게 밀려오는 벅차는 행복은 낮술과 가깝다.
금방 끝나고 피곤과 후회를 동반하는 것이 문제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다대기 빼달라고만 했어도 빼주셨을텐데 라고 생각한다.

I,m 육수.
교포 스타일의 강한 어투.

근 몇 년은 나도 한낱 사람이었을 뿐이란 것을 뼈져리게 느낀다.


24년도는 인생 통틀어 약속이 가장 적었던 한 해 같은데
그래도 이 머저리들은 종종 만났던 것 같다.

가끔씩 오래보자~

내가 종종 쓰면서도 뜨끔한 짤.

밧데리가 고속으로 다는 아이폰 12 미니 유저로서는
정말 감사했던 버밧충(버스 밧데리 충전) 기능.

부치지 못한 편지.jpg



이지수 생일 기념 비싼 점심 먹은 날.
가끔은 분에 넘치는 식사를 하는 것이 내 안의 나태함을 버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 오래도록 인생 곁에 가까이 두고 꺼내볼 말.

이케아 갔던날.
옆에 모르는 친구임.

태어나서 부산 한 번도 안가본
부산남자 호소인 드디어 부산 가봄.

인생 조개찜.


부산 참새 방앗간.
부산 갈 일 있으면 재방문 의사 있음.
( 이모가 멋있다고 해주셔서 더 ㅇㅈㄹ )



이 떡볶이와 순대 역시 인생 떡볶이 및 순대.
부산 내랑 잘맞데.....

원래 가볍게 떡볶이로 허기 달래고
저녁에 곱창 먹으려했는데
입짧은 둘은 떡볶이 순대먹고 배불러서 저녁 안먹으려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무너질 수 없다며 곱창까지 먹음.



부산 처음 놀러가는 날 위해 이현애비 ( 현철 aka 지수 언니 혜수 남편 ) 가 선물 해준 좋은 와인.

이것 역시 인생 요리
빠삐요뜨랬나

요기두 아나고 사시미 저어어어어엉말 맛있었는데
얼마 후 시경이형 유튜브에 소개 되었더군.

언젠가 부터 행사장이나 사람 많은 곳 가면
구석부터 찾아 안착되는 나
그런 내가 안쓰러워,,,,

봄날이었던가
비디형 정승이 찬빈이의 리딩으로 (아마도 )
음악 모임이 주선되어 다들 미리 받은 설문지에
인생 음악부터 각종 자신의 사연이 있는 음악들을 질문에 맞춰 준비해와서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누던 밤.
역시나 인스타에 정리했던 글로 나의 생각 박제.


그날 참으로 잊고 살던 좋은 노래들을 다시 상기하고
또 좋은 새로운 노래를 많이 알게 되었는데
그 중 봉우리는 한동안 날 봉우리 무새로 만들었다.

귀여운 하찌.

별거 아니라고 역시 최고.

모모에서 다음 달엔 다들 해보지 않은 작은 거라도
무언가의 시도를 하나씩 해보자는 안건이 나왔었고
난 아침에 랜덤으로 가장 빨리오는 버스를 타 아무데나 내려서 내키는데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귀가해 보겠다 했다.
통제형인 인간으로서 정해진 계획과 틀이 흐트러지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예민해 하는데
애초에 정해진 틀이 없어 틀릴 일도 틀어질 일도 없는
그 시간들 속 참 많은 위안을 얻었다.

이지수와 하찌와 함께
가볍게 피크닉 한 날.



하찌가 이 아이들보다 언니인데 귀여워하니까 웃겨.

한참 마음이 소란할때 진정한 쉼이 되어 주었던 먹집.
피드에 남긴 그때의 소감이 참으로 많은 분들께 닿은 것 같아
피드로 대체. (귀찮은거 아님 )
https://www.instagram.com/p/C6AO-IXSP1P/?igsh=dmQwaWM4M3BrcDh4

2,325 likes, 9 comments - lim_oli - April 20, 2024: "정신없이 살아가는 길에 간혹 세심한 배려를 받을 때면 귀밑 턱 끝이 간질간질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 먹집에 머무는 시간은 공간 모든 곳에서 머무는 사람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심심한 위로를 담뿍 받았다. 먹집에서 머무는 동안 조용히 혼자 머릿속에서 정리한 생각들, 차분히 나눈 대화를 토대로 당분간은 제법 근사하게 성심껏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마도 진짜루. #청도".
www.instagram.com

어떤 영화는 너무 유명해서 안보고 싶거나 아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좋은 영화도 어느 시점에 보냐에 따라 내게 어떤 영화로 기억되는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먼훗날 우리가 느닷없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적이 있는데
봄날은 간다 역시 아끼고 아끼다 보았는데
역시는 역시.
한동안 먹먹했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 먹먹함이 좋더라.

미안하긴 한데 100% 미안하지 않을때 쓰는 짤.

친구놈 결혼식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정갈히 면도하고 머리하고 정장까지 갖춰입고 나왔음에도
차가 너무 밀려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연락했는데
오늘 아니고 내일이라는 답변이 날아온 거짓말 같던 날.

자칭 관악산 전문가 두놈과 관악산 등산을 갔는데
시종일관 길이 많이 바뀌었다는 둥 이제부터 아는 길이라는 둥
한 시간 반을 거의 네발로 기어 올라갔는데도 정상이 나오지 않던 중
중간에 겨우 아저씨 한 분을 마주쳤는데 왜 그쪽에서 올라오냐고 하셔서
이런 길인 줄 몰랐다고 하니
"그치 알면 그길로 못오지"
ㅎㅎㅎㅎ

그래서 정상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쟈나
럭키빅키쟈나.

그래도 좋아하는 동생들인데
그날 내가 너무 나무란 것 같아서 이제와서는 조금 후회되네

이니은미 부부랑 한 잔때리고 택시잡으러 가다가
헤어지기 전 셀카 한방 박는데
지나가던 일본인 관광객 커플이 우리 사진 찍어줌
관광객이 현지인 사진을 찍어주던 생경한 풍경.

강릉 여름방학.

so chill~

문세형 별밤 마지막 방송 멘트. 크흐.

모모 맴버 슬기
모모에서 얻은 에너지와 용기(그냥 그렇다고 침)로 결국 파리로 요리 배우러 떠나기로 결심하여
송별회 하던 날.
좋은 사람들.

바야흐로 런닝 공화국의 시절
나도 종종 걷고 뛰었다.


혁이창 형의 요청과 정미누나의 기획 및 진행력으로
떠나게 된 계곡 당일치기 여행.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낮부터 한 잔 하며 두런두런 대화 나누고 물놀이 하니
오호 이게 신선 놀음이구나.
더불어 저땐 이를리를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서
백그라운드 뮤직을 내가 이를리 섬머 빈티지 송들을 틀었는데
당시 햇살과 무드와 찰떡같이 어울려 낭만이 증폭 되었더랬다.

펄빽또.

밑미 와 olo 의 근사한 기획 덕에 기하형 보러다녀옴.
스페셜 쌩스투 하빈누나.

멋있는 기하형.


빌어먹을 세상따위와 더불어
24년도 본 시리즈 중 단연 최고 더베어
이 역시 하고픈 말이 장황하지만
인스타에 간결히 적은 것으로 대체하려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CJ2eQqBiSf/?img_index=6&igsh=MTJwNXBreHI2djJoNw==

340 likes, 2 comments - lim_oli - November 9, 2024: "너무 이른 나이에 무탈함이 간절했던 탓에 지나치게 작은 것들도 감사하려는 버릇이 생겨 되려 안주하며 뜨뜻미지근하게 살진 않았는지 휘발성 짙고 빠르기만 한 것들 보다는 천천히 꾸준히 반복적인 것들 그리고, 블로그에 자주 흔적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해준 더 베어.".
www.instagram.com

내가 좋아하는 내가 맘대로 이름 붙인 코모레비 길.

당 신 에 게 좋 은 일 이 생 길 겁 니 다.

지수 친구 한솔이의 딸 재이와 함께 논 날.


낯을 가리기도 하고
아침이라 기력이 없어 처음 만나서 식사 할 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식사만 했는데 2차 카페에서 재이와 조금 가까워 진 후
다음날이 빼빼로 데이라 손잡고 둘이 편의점에 빼빼로 사러가는데
재이가
"삼촌 아까 밥먹을 때 왜 말을 안해여 ? 삼촌 빼구 다 말하는데 "
마냥 애기로만 봤는데
내가 소외되는 것 같아 마음을 쓴것인지 어쨌든 아이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성숙하니 행동거지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아이처럼 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마지막으로 24년 모모 송년회때 하빈누나가 준 편지 중
인정하기 싫지만 감동받은 부분을 박제하며 24년 즐겨찾는 항목 폴더 포스팅을 마칩니다.

항상 웃기면서도 진지하게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하게 살께요~!!!
다들 파이팅.
감기도 조심하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되도록 자주 웃으시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