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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와 결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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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자주 써야지 다짐하고도 오랜만에 근황을 공유한다

작년에는 유난히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들이 참 많다

새해에는 얼마나 더 설레이는 일들이 가득하련지..!

작년 가을, 나는 프로포즈를 받았다.

프로포즈의 시작은 부산 여행에서부터…

바쁜 3분기 시즌을 마치고,

오빠와 나는 힐링을 위해 두번째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평소에 반려견을 키운다면 1순위로 키워보고 싶었던 시바견!

시바견이 있는 카페가 부산에 있다길래 냉큼 다녀왔다

침 알레르기 있는데도 기꺼이 같이 가준 오빠에게 무한 감사..🤍

카페 분위기며 강아지며.. 그 옆에 나란히 있는 오빠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 투성이였다

커피와 디저트 맛도 참 좋았지

광안리해변에 온김에 클리셰처럼 관광커플 사진 한번 찍어주고

호다닥 숙소로 이동!

방문할때마다 늘 날씨가 좋은 부산이었는데

이때는 태풍예보가 있어서 날씨가 안좋았다 :(

이번 숙소는 김해로 잡았는데,

김해에는 뒷고기가 유명하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더라는!

너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고기에 취하고!

술이 술술술-🍶

나는 노포에서 별거 없는 안주에 오빠랑 소주를 먹는걸 좋아한다

꾸미지 않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속깊은 대화들과

별거 없는 이야기더라도 너무 재미있는..! 고런 느낌..!

남원에서 치킨신드롬 먹어보고 반한 오빠

2차로 치킨신드롬 냅다 시키기

근데..역시 모든 음식은 체인이더라도 지점 by 지점인지

남원 치킨신드롬이 훨씬 맛있었다 :(

이때는 한창 흑백요리사에 빠져있을 시절이었는데

안유성 쉐프님이 만드신 텐동이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아쉬운대로 숙소 근처 텐동 맛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이리 맛있는거죠..? 나 텐동 조와하넴..

오빠 텐동 또 머그러 가자!

부산에 친구들이랑 올때마다 꼭 들려서 먹었던 떡볶이집

오빠도 데리고 왔는데 너무 맛있다고 잘먹어서 뿌듯했다

원래는 식당 내부에 앉으려고 했는데,

아기 있는 가족이 오셨길래 자리를 양보해드리고

우리는 매대에 서서 먹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사장님들의 보답..

여자 사장님의 쌈장 하트 플러팅…

(보기엔 별로 하트처럼 안보이는데 자꾸 하트라고 우기심)

쌈장하트에 질수 없었던 남자 사장님의 슬러쉬 서비스..😚

초딩때 진짜 좋아했는데 어른이 되서 먹으도 여전히 맛있더라..!

슬러쉬 맛 다양한거랑 가격보고 놀랜사람 저요

라떼는 한컵에 500원이었는데..

길거리 거울샷은 못참지!

부산 오면 국룰루트인 로우앤스윗으로 커피 마시러 총총..

부산오면 항상 가는곳만 가는 것 같다 ㅎ

이제 새로운 곳 찾을 힘도 갈 힘도 없어…

그는 갤럭시 러버..

요새 갤럭시도 사진 잘 나오더라구요?

그치만 오빠 내 사진은 아이폰으로 부탁해요.(정중)

그리고…

부산에서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부산 놀러갈때마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요트를 타곤 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섞여 타다보니 나중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친구, 가족, 남편)이랑만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번 부산 여행때 요트 처음 타본 오빠는 기억이 너무 좋다고 이번 여행때도 꼭 타고싶다고 귀에 박히도록 얘기를 했다 ㅋㅋ

내가 타보고 싶다고 말했던 캡슐열차도 같은날 일정으로

오빠가 야무지게 예약해뒀기에,

‘아 이번 여행은 풍경 감상, 힐링이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캡슐을 타러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연되면서 점점 요트 예약 시간이 다가왔다. 이때부터 오빠의 초조함이 시작되는게 눈에 보였다. 파워 계획형인 오빠는 평소에 본인이 세운 계획이 꼬이면 스트레스 받아한다. 이런 성향을 알고 있는 나는 괜찮다고 토닥이며 캡슐 열차랑 요트 중에 하나만 선택하자고 했다.

오빠가 단번에 요트를 선택하길래 ‘아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바닷바람을 맞고 싶나보다..! 꼭 가야지’ 생각했고,

우리는 캡슐 열차를 포기하고 요트 타러 출발했다.

가기 전부터 태풍 예보에 날씨가 안좋을까봐 우울했는데,

왠걸 날씨가 너무 좋았고 바람도 풍경도 너무 예뻤다.

(프로포즈 받고보니 오빠가 더 노심초사 했다고 한다 ㅋㅋ)

오빠가 예약해둔 요트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사람들이 북적이는 요트가 있길래 ‘아 저기인가보다!’ 하고 타려고 했는데,

요트장 가장 안쪽에 위치한 큰 요트에 타면 된다고 그랬다.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슬리퍼가 단 두개였다.

이때부터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좋음+당황+얼떨떨+이게 뭐지? 싶은 오만가지 감정이 한번에 밀려왔다. 이런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 풍경을 감상했다.

선선한 바람도, 노을지는 풍경도,

함께 출항한 요트들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풍경 감상하고 있는데 요트 직원분께서 잠시 실내 구경도

시켜줄테니 내려오라고 했다.

실내 구경할게 따로 있나? 싶었지만 오빠가 내려가니 따라 내려갔다. 내려가니 보이는 메리미와 우리가 함께한 추억들을 담은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이때부터 시작된 뭐야..?무새ㅋㅋ

프로포즈 받는 상상을 몇번 해봤지만, 폭풍 리액션이 나오거나 눈물이 나올줄 알았는데 너무 생각치도 못해서 계속 뭐야..?

거리기만 하다가 끝났다.

영상이 끝나고 오빠가 들어와서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었다.

듣는 내내 나는 계속 히죽거리며 웃기만 했다.

세정아 나랑 결혼해줄래? 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나는

좋아! 하면서 와락 오빠를 껴안았다.

내가 요트 위에서 프로포즈를 받을줄이야..!

예비신부가 되는 기념으로 잊고싶지 않은 추억을

일기처럼 남겨봤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승기씨!

내가 가고싶어하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해주는 고마운 사람

처음 만났을때부터 내가 뱉는 한마디 한마디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내가 원하는 일은 모두 쉬운일이라며

곧 바로 행동으로 실천해주는 사람

이런 사람과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우리의 2주년이자 크리스마스 이브가 찾아왔다

기념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기념일도 참 로맨틱하다

이번 2주년때는 내가 깜짝 답 프로포즈를 했다

휘황찬란한 답 프로포즈는 아니지만,

오빠에게 마음을 전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손편지와

오빠에게 필요한 물건을 준비했다

내가 답프로포즈 받는것도 아닌데

준비하는 내내 왜이리 설레이고 긴장되던지..!

우리가 평소에 즐겨듣던 노래를 들으며

편안한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기념일을 축하하고

오빠에게 답 프로포즈를 하니 더욱 좋았다

이와중에 오빠의 요리실력은 갈수록 일취월장..

감바스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뻔 했다;ㅎ

그리고 작년 1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결혼준비 시작!

25년 12월에 결혼식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1년전부터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플래너 상담만 받아보기로

(숙취이슈로 인해 추리닝 입고 간 둘..)

그치만 상담받고 바아아로 계약한 사람들

우리요 우리..!

결혼의 ‘결’자도 모르던 우리..

오빠네 누나들 통해서 소개받은 베리굿웨딩 플래너님이다

오빠네 누나들 모두 이 플래너님을 통해서 결혼하셨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하셔서 상담 받아봤다

본인 업무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시고 자신감도 넘치셔서 바로 계약했다

내 얼굴 보자마자 어울릴 것 같은 메이크업 샵이랑

드레스 업체 추천해주시는거 보고 짱신기했음

상담받으랴 견적 받으랴..스드…스드 뭐요?

생소한 단어들의 연속에 기력이 딸려버린 우리는

우리의 방앗간 장꼬방으로 출몰..

역시 여기 김치찌개랑 계란말이는 따라올 곳이 없어~..

플래너님이랑 상담중에 웨딩링은 맞추셨냐고 여쭤보길래

아직 봐보지도 않았다고 말씀드리니

웨딩링은 스튜디오 촬영 이전에 나와야하고,

명품링 같은 경우에는 재고에 따라 6개월까지 걸릴수 있으니

상담 끝나고 바로 웨딩링 투어 다녀오라는 숙제를 받았다

누가 경기 안좋데..? 누가 요새 결혼 안한데..?

이미 유명한 웨딩링 매장은 웨이팅까지 마감인 상태라

다음날 와야했고, 그나마 가능한 매장 네 군데를 돌았다

1. 샤넬 (구매x)

여성용만 있으나 여성용 큰사이즈를 남자가 끼는것

디자인 무난, 데일리하게 낄 수 있음

굵기가 너무 얇음, 뭔가 아쉬움

2. 티파니앤코 (구매x)

둘다 무난하게 잘어울림, 여성용에는 다이아 3개 박혀있음

다이아 박힌것 대비 가격 합리적임

단, 우리팀장님이랑 똑같은 반지임^^;

3. 에르메스 (구매x)

엄청 비쌀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제일 저렴했음

데일리하게 낄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

단, 재고가 없어서 못삼^^;

4. 불가리 (구매 ㅇ)

클래식함 좋아하는 우리에게 찰떡

유행 타지않고 오래 낄수 있는 디자인

두개 합쳐도 가격 합리적

사실 불가리랑 티파니앤코랑 마지막까지 고민됐는데,

다이아 박혀있으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만

빨리 질려서 잘안끼고 다닌다는 엄마 조언에 따라 불가리 구매!

이탈리아에서 오신 현지인 인턴이 있어서 되게 신기했구..

(한국말 겁나 잘하심)

사진 찍을 수 있게 이렇게 포토테이블도 준비해주셨다

아주 예쁘고 흡족스러운 우리의 웨딩링 💍👰‍♀️🤵

오빠 고마워요 🤍 잃어버리지 않고 잘 끼고 다닐게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께서 연말 저녁식사 겸

집으로 초대해주신날🤍

가정집에 편백나무찜기가 있는게 말이 되냐구요 🥺

어머님 요리솜씨면 흑백요리사 나가도 됨 ㅠㅠ

그리고 저 라자냐에 환장하는건 어떻게 아신거죠?

음식들이 너무 맛있고 어머님, 아버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셨다

혹시라도 내가 불편할까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사려 깊으신분들 ㅠㅠ 넘 따숩고 좋다

아버님이랑 개그코드가 너무 잘맞아서

계속 깔깔거리면서 웃다가 온 기억밖에 안남 ㅋㅋ

아버님 덕분에 비싼술도 먹어보고.. 출세했어~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오빠도 너무 고마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방가방가 햄토리 가족들 🐹

스드메 예약을 위헤서 레퍼런스 찾고 찾고 또 찾는…무한굴레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래와 같이 예약 완료했다

스튜디오: 클로드 스튜디오

드레스: 켈리 손윤희

메: 드이희

헤어변형: 지금가윤

예산짜랴, 후기 찾으랴, 그리고 오빠랑 의견 조율하랴

여러일을 한번에 하려니 머리가 아팠지만

결국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헤쳐나갔다!

그럼 이제 남은건 모다? 웨딩홀 계약!

처음으로 내 마음을 훔쳤던 웨딩홀

신부대기실과 웨딩홀이 예뻐서 내 마음을 홀라당 빼앗었다

무엇보다 가격도 합리적이었음!

이동 동선도 제일 좋았고,

홀 내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끝까지 고민했던..

그치만 연회장 분위기가 너무 올드하고

엘레베이터가 너무 협소해서 하객들 불편이 클 것 같아 패스

여기도 끝까지 고민했던 웨딩홀 중 하나

여기는 최근에 리모델링 해서 시설이 다 깔끔하고 신식이었고

연회장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좋다고 소문났다

혜택도 좋았음!

그치만 주차 문제와.. 동선이 꽤 복잡하여 패스

웨딩홀 투어 끝나고 지칠대로 지쳐버린 땡벌들은

떡튀순 엔딩…

위 두가지 홀중 고민하던 우리에게..

후보군에도 없던 신흥강자가 떠오르게 되는데..

테크노마트로 캠핑용품 사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웨딩홀

클래식한 분위기면서 호텔 예식장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

자꾸 아른거려서 평일 상담 받고 바로 계약함

내 심장을 뒤흔든 축의대와 포토테이블

설명듣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하객 대기공간이 넓고

공간 자체가 커서 붐비지 않고, 주차도 2000대 가능,

단독 연회장 사용으로 하객 입장에서 Perfect!

신부, 신랑, 혼주들에게도 Perfect!

예식장 내부도 클래식 그잡채..

채플형식의 웨딩홀을 찾고 있었는데 여기는 호텔 예식 느낌이

나면서 또 채플을 약간 곁들인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신부 대기실도 아주 넓직하고 신부 자리 맞은편에는

큰 거울이 있어서 외모 췤!! 도 실시간으로 가능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웨딩홀들과는 달리

11/29(토) 첫 예식 타임이 가능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음

그리고 혜택을 아주 마음에 들게 챙겨주셨음!

기대된다..👰‍♀️💍🤵 나 언능 결혼할래..

드레스 피팅일도 예약하고..

이제 설 끝나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보겠어요..

🥹

그리고 벌써부터 시작된 예비며느리를 향한 사랑..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 🥰

내 주변에는 늘 좋은 사람만 있다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야!

저희 결혼합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고 애정이 넘치는 공간이었기에, 블로그에는 꼭 행복한 추억을 기록하고 공유 하고 싶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예비신부 세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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